17세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, 시신을 엽기적으로 훼손한 ‘용인 살인 사건’의 피의자 심모(19)군이 시신을 훼손하던 중 함께 모텔에 투숙했던 친구에게 “지금 피 뽑고 있다”는 엽기적인 문자와 사진를 보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.
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1일 강간, 살인, 사체유기·손괴 등의 혐의로 심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.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12일 모텔과 시신이 보관됐던 심군의 집 등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.
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심군이 김모(17)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 먼저 모텔방을 나갔던 친구 최모(19)군에게 “작업 중이다”, “피를 뽑고 있다”는 등의 문자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. 또 화장실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찍은 사진도 두 차례에 걸쳐 최군에게 보냈다.
또 이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화장실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찍은 잔혹한 사진을 두 차례에 걸쳐 한 장씩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. 그러나 사진을 받은 최군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으로 알고 ‘장난치지 마라’고 답장을 보낸 뒤 잠든 것으로 조사됐다.
앞서 심군은 지난 8일 새벽 5시 29분쯤 최군과 함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 투숙했다. 심군은 오후 3시 30분쯤 한 달 전 고교 친구 소개로 한 달 전 고교 친구 소개로 두 번 만난 적이 있는 김양에게 “놀러 오라”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불러냈고, 이후 밖에 나가 문구용공업용 커터칼 하나씩을 사 왔다.
심군은 오후 7시 38분쯤 최군이 모텔을 떠난 뒤 김양을 성폭행했으며, 김양이 "신고하겠다"고 하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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